문화일반

문화와 역사 결합한 프로그램 즐겨요

입력 2024.04.14 16:20 김혜진 기자
양림동 소심당조아라기념관
20일 초등역사특강 시작으로
전시·역사기념관투어 등 운영
소심당 조아라 기념관은 20일 초등역사특강을 시작으로 역사와 문화가 결합한 다양한 시민프로그램을 전개한다.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평생을 독립운동, 민주화운동, 여성·인권에 투신한 조아라 선생. 특히 1980년 5월에는 수습대책위원으로 활동하며 구속자와 부상자들을 보살피는데 헌신해 '광주의 어머니'로 불리는 인물이다. 그런 그의 정신을 기리고 후대에 계승하기 위해 그가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머물던 자리는 '소심당 조아라 기념관'이 됐다.

양림동에 자리한 이 기념관은 인근의 지역 근현대 역사 자원과 결합하며 지역에 색을 더하고 있다. 특히 조아라 기념관은

그의 삶을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유물과 기록물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그의 사랑, 정의, 평화, 봉사의 정신을 잇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10여년 간 펼치는 등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한 발짝 한 발짝 다가가고 있다.

특히 자라나는 미래 주역들에게 역사 의식을 쉽고 재밌게 전달하는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은 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오랜 시간 꾸준히 지역 역사를 다양한 방법으로 후대에 알려 온 소심당 조아라 기념관은 올해도 20일 초등역사특강을 시작으로 전시, 도슨트 양성 사업, 어린이·청소년 사업, 초등 역사특강, 역사기념관 인사이트 투어 등의 다양한 시민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광주YWCA 소심당 조아라기념관이 20일 4·19혁명을 기념하는 초등역사특강 '그 날'을 운영한다. 초등 5~6학년을 대상으로 선착순 15명에 한해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놀이와 체험으로 4·19혁명을 알아가며 민주주의 정의와 역사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를 지킨 역사 인물 이야기, 4·19 뒤 숨겨진 이야기 등을 배우게 된다.

지난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문화야놀자 아이 조아라' 프로그램

기념관은 뿐만 아니라 올 한해 '동시 창작전-리틀 소심당', 리더십 캠프, 토요문화학교 '아이조아라 역사·문화야 놀자', 소심상 아카데미, 지역민 성인문화학당, 역사기념관인사이트 투어 등을 운영한다.

올해 지역민 성인문화학당은 '조아라선생을 그리고, 기리다' 주제 아래 연필인물스케치 강좌로 이뤄진다. 26일부터 매주 1회씩 8차례에 걸쳐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성인 선착순 10명을 대상으로 연필스케치 그림 활동은 물론 양림동 문화예술탐방, 전시 참여 기회 등을 제공한다.

또 대학생 도슨트 양성과정과 상시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동시에 '전국 여성운동가 교류전', 상설전시 개편 등도 진행된다.

개편된 상설전은 조아라 선생의 독립운동가적 면모에 초점을 맞추며 조아라 선생 컬리링 체험, 조아라 선생 실명소설 '낮은 땅의 어머니' 필사 체험 등이 이와 함께 신설됐다.

장혜숙 광주 YWCA 조아라 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조아라기념관은 유물을 수집하고 관리, 전시하는 것 외에 주변의 역사문화자원을 엮어내고 양림 근현대사를 이해하는 역사문화의 거점이 되고자한다"며 "이와 함께 시민이 모이고 교류할 수 있도록 각종 전시와 교육, 체험 행사 등을 개최해 조아라 선생의 정신과 가치를 현대 사회와 미래세대에 전달하고자 한다. 이에 올해도 새로운 교육과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각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프로그램 참여 방법은 소심당 조아라기념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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