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미스터리 양림동 피크닉 '미광무도회'를 즐기자

입력 2024.09.20 16:22 김종찬 기자
광주문화재단, 28일 오후 3시…20명 선착순·현장서 10명 신청 가능
근대 의상입고 사건 단서 찾는 ‘양림골목비엔날레 파트너 프로그램
양림동 근대의상 입은 '예술로사업' 참여예술인 성유진씨. 광주문화재단 제공

근대적 역사가 깃든 양림동에서 그시절 의상을 입고 양림골목비엔날레를 감상하며 곳곳에 자리한 미스터리 사건의 단서를 찾는 참가형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문화재단은 '미스터리 피크닉-미광무도회'에 함께 할 시민 참가자 20명을 모집한다.

이번 '미광무도회'는 오는 28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미광의상실에서 시작해 호랑가시언덕, 우일선 선교사사택 앞마당 그리고 양림골목비엔날레 전시 관람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미광무도회'는 오는 11월 10일까지 진행되는 양림골목비엔날레 파트너 프로그램으로, 광주문화재단 '2024 예술인파견지원사업-광주예술로'에 참가하고 있는 기관 미광의상실과 다섯 명의 예술가가 함께 참여한다.

다섯 명의 예술가는 리더예술인 문진영(희곡·시나리오) 작가를 비롯해 참가예술인 이은빈(문화콘텐츠 기획), 성유진(화가), 윤세인(가야금병창), 최정인 작가 등 이다.

우일선 선교사 사택 앞마당에서 찍은 '예술로사업' 미광의상실 협업활동팀. 광주문화재단 제공 

'미광무도회' 세부 프로그램은 미스터리라는 독특한 형식을 빌려 진행되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20여명의 참가자들이 예술가들과 함께 미광의상실에서 근대 의상을 입고 양림골목비엔날레를 감상하며 곳곳에 감춰진 미스터리 사건의 단서를 찾아 우일선 선교사 사택 앞마당에서 열리는 무도회에 참가하는 구성으로, 피크닉과 공연을 즐기며 함께 추리를 풀어나간다. 즉석 공연은 윤세인씨가 나서 '오빠는 풍각쟁이야'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 참가비는 2만원으로, 참가 혜택은 근대의상 대여와 호랑가시언덕에서 즐길 수 있는 피크닉세트 그리고 성유진씨가 직접 그린 작은 파우치가 기념선물로 지급된다. 사전 예약은 양림골목비엔날레 홈페이지 및 신청 폼을 통해 선착순 20명을 모집하며, 당일 현장에서 10명 신청 가능하다. 연령제한은 없다.

노희용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는 시간여행이 가능한 양림동에서 장르적인 결합을 시도하고 예술가들의 재치와 감각을 결합함으로써 양림동만의 새로운 관광콘텐츠가 돼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2024 예술인파견지원사업-광주예술로'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지난 4월 예술협업팀 구성(매칭)을 통해 10개 기업·기관과 50명의 예술인이 활발히 참가하고 있는 사업이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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