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세계의 주인' 윤가은 감독, 광주극장 온다

입력 2026.08.12 10:29 최소원 기자
광주극장 '시네마 다이어리, 해피아워'
19일 윤가은 감독 추천작 상영·시네토크
22~23일 문성경·유운성 추천작 상영도
영화 ‘마견’ 스틸컷.

영화인이 직접 고른 작품을 함께 보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광주극장에서 마련된다.

광주극장과 광주시네마테크는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영화인 초청 프로그램 ‘시네마 다이어리, 해피아워’를 진행한다.

‘시네마 다이어리, 해피아워’는 영화인이 추천한 작품을 상영한 뒤 관객과 함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시선과 해석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봉준호 감독과 정성일 영화평론가 등이 추천한 작품을 선보여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바톤 핑크’, ‘길의 노래’, ‘허수아비’ 등 고전의 반열에 올랐지만 극장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작품을 상영하고 영화인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며 작품을 새롭게 바라볼 기회를 제공했다.

영화 ‘구름에 가린 별’ 스틸컷.

올해 첫 번째 해피아워의 주인공은 영화 ‘세계의 주인’을 연출한 윤가은 감독이다. 윤 감독은 최근 양성평등과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경험하는 콘텐츠 페스티벌 ‘벡델데이 2026’에서 벡델리안 감독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오는 19일 오후 7시에는 윤가은 감독이 추천한 디안 퀴리스 감독의 ‘박하향 소다수’(1977)를 상영한다. 사춘기 소녀들의 일상과 복잡한 내면, 1960년대 프랑스 사회의 분위기를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상영 후에는 김희정 감독의 진행으로 윤가은 감독과 함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22일 오후 7시에는 전주국제영화제 문성경 프로그래머가 추천한 사무엘 풀러 감독의 ‘마견’(1982)을 만난다. 인종차별이 학습되고 대물림되는 과정을 동물 스릴러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개봉 당시 논란으로 미국 배급이 사실상 봉쇄됐으나 이후 반인종주의 영화로 재평가됐다.

영화 ‘박하향 소다수’ 스틸컷.

23일 오후 3시에는 유운성 영화평론가가 추천한 리트윅 가탁 감독의 ‘구름에 가린 별’(1960)이 상영된다. 벵골 분할로 인한 상실과 이주의 상처를 한 여성에게 강요된 희생과 책임을 통해 그려낸 작품으로, 가탁 감독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상영 후에는 시네토크가 이어진다.

광주극장 관계자는 “영화인이 추천하는 작품을 함께 보고 직접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인 만큼 관객들에게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영화와 새로운 시선을 만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네마 다이어리, 해피아워’의 관람료와 상영 시간표 등 자세한 내용은 광주극장 네이버 카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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