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책

"시 쓰며 저만의 경험 생각 풀어냈어요"

입력 2026.02.09 15:00 최민석 기자
광주 동구, 제5회 어린이 시인학교 큰 호응
시인 문병란의 집, ‘시야, 어디야? …’ 주제
초등생 46명 자신만의 생각 작품 완성

시는 감성의 산물이다. 인터넷과 각종 디지털 기기에 노출된 요즘 어린이들에게 시는 멀게 느껴질 수도 있다.

광주 동구가 최근 지산동에 위치한 시인 문병란의 집에서 ‘제5회 광주 어린이 시인학교’를 운영,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어린이 시인학교는 ‘시야, 어디야? 너 보러 또 왔어’를 주제로 진행됐다. 어린이들이 시를 통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문학적 감수성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이번 어린이 시인학교에는 광주 지역 초등학생 46명이 참여했고, 문봄 시인과 진현정 시인이 강사로 나서 프로그램을 이끈다. 두 시인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시 읽기, 창작 지도, 감성 표현 활동 등을 통해 참가자들이 시를 친근하게 느끼고 자신만의 작품을 완성할 수 있도록 했다..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자신의 언어로 동시(童詩)를 직접 써보는 창작 활동에 중점을 두고 운영됐다. 참가 어린이들은 문병란 시인의 생애와 작품에 담긴 정신을 함께 나누고, 이를 바탕으로 일상의 경험과 생각을 동시로 표현하며 자신만의 작품을 완성했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박노식 시인 문병란의 집 큐레이터는 “어린이 시인학교는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자들의 큰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시를 쉽고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구 관계자는 “어린이 시인학교는 아이들이 문학을 어렵게 느끼기보다 즐겁고 친근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라면서 “시인 문병란의 집이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문봄 시인과 진현정 시인의 지도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가 어린이들에게 평생 기억에 남는 문학 체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민석기자 cms2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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