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독일 귀국 후 첫 개인전
회화 중심 다양한 매체 작업 선
다양한 방식으로 구현된 각자의 이미지가 하나의 이미지를 만드는 전시가 펼쳐지고 있다.
광주신세계갤러리는 정운학 초대전 '이미지 안의 이미지'를 지난 3일부터 21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는 정 작가가 지난해 광주시립미술관 미디어아트 레지던시 파견작가로 독일 뮌헨 빌라 발트베르타에서 시간을 보내고 귀국한 이래 처음으로 개최하는 회화 중심의 자리다. 그동안 작가는 회화, 조각, 오브제, 설치 등 매체와 기법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여온 바 있다. 특히 근래에는 미디어아트와 설치를 중심으로 작품을 선보였다.
벽면을 가득 채운 회화부터 빛을 발산하는 조명 설치작업, 아크릴 조형물 등은 구체적으로 무언가를 이야기하기 보다 관객들이 자신 앞에 놓인 작품 앞에서 다양한 해석을 내놓길 기대한다.
정 작가는 "전시장 안의 개별 요소들을 읽어내는 것이 아니라 찰나의 감각을 느끼도록 하려한다"며 "영감의 원천은 자연이다. 아크릴 작업물이 고목처럼 보이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자연을 단순히 재현하기보다는 나만의 해석과 표현으로 구현했다"고 설명한다.
이어 그는 "근래 미디어아트와 설치 작품을 자주 선보여왔던 터라 이번 전시를 달리 느끼는 분들도 많을 것"이라며 "하지만 설치나 오브제 작업을 할 때도 항상 출발선상에는 회화적인 것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정운학은 독일 브라운슈바익 조형미술대학과 프랑크푸르트 국립조형미술학교 슈테델슐레를 졸업했으며 광주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주요 수상 경력으로는 2002년 광주신세계미술제 수상작가, 2011년 광주시립미술관 청년작가, 2014년 광주국제미디어아트페스티벌 감독 등이 있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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