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작품 50여점에 더해
동문·제자 등 60여 작품도

서기문 전남대 교수 정년전 '삶과 예술 그리고 동행'이 20일부터 30일까지 전남대 용지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서 교수의 작품 50여점과 서양화 전공 동문과 제자, 서 교수와 인연이 있는 작가 60여명의 작품 60여점이 출품돼 아트페어를 방불케하는,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 교수의 출품작은 그동안의 작업을 종합적으로 보여준다. 팬데믹 때의 '고립과 연결'을 이전에 해왔던 '인간과 자연' '문명과 자연'으로 다시 심화시키면서 대중적 이해도를 높이는 작업인 '바이오필리아(Biophilia)' 대작은 물론 그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설난, 매화, 모란 등과 같은

초기 서정적 리얼리즘 계통의 소품들도 함께 선보인다.
오는 8월 정년을 앞두고 있는 서 교수는 지난 2010년 전남대 예술대학 미술학과에 임용돼 14년의 시간을 후학 양성과 연구활동에 전념해왔다. 이에 제자들과 동문 등이 주체가 돼 정년 교수에 대한 회고와 아쉬움,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영예로운 퇴임을 축하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 전시추진위원회의 탄생은 동문과 재학생 간의 네트워킹 등을 통해 예술활동에 대한 동기를 고취시키고 선후배간 연대를 결속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 교수는 "모교이자 직장이었던 전남대학교로부터 많은 은혜를 입었다. 전업작가 때와는 달리 교학과 연구에 몰두할 수 있었던 안정된 생활, 훌륭한 동료 교수님들과의 우정 등 돌아보건대 감사하지 않은 것이 없다"며 "학생들이 준 기쁨과 보람은 무엇보다도 컸다. 학생들과 함께 항상 자극과 공부거리, 영감, 열망, 목표같은 것들을 가질 수 있었고 그것들은 매번 나를 성장으로 이끌어주었다"고 감회를 밝혔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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