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전시

지역 원로·중진 서양화가 한자리에

입력 2024.05.24 15:16 김혜진 기자
동명동 수하갤러리 초대전
'트레저' 내달 26일까지
원로·중진 작가 23인 참여
정송규 '관계'

현대로 들어서며 다양한 개성이 드러난 호남 화단의 모습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동구 동명동에 자리한 수하갤러리가 23인 유명작가 서양화 초대전 시리즈2 'Treasures'를 지난 20일 오픈해 내달 26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지역 화단을 이끌어 온 원로 작가와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중진작가 중 서양화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23인의 작가를 초대해 이들의 작품세계를 선보이는 자리다. 참여 작가는 국중효·김익모·김재형·김준호·김해성·노의웅·박만수·송필용·신동언·오건탁·유수종·이사범·임병남·정상섭·정송규·정순이·조근호·조진호·진경우·진원장·최영훈·한희원·황영성이다.

진원장 '바람 부는 날에'

이들은 이번 전시에서 대표작, 근작 등을 선보인다. 한자리에서 현대 호남화단, 특히 서양화에서 나타난 개별 다양성이 만화방창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어 전시명과 같이 '종합선물세트' 같은 자리다.

장하경 수하갤러리 대표는 "이번 초대 작가들은 평생 세상의 기존 시각을 벗어나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예술의 고행을 이어 온 이들이다. 이들의 작품은 젊은 시절 반역적인 창조 작업의 영감이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는 동시에 새로운 예술 세계를 창조함으로써 세상과 화해에 도달한 넉넉함까지 보여주고 있다"며 "이러한 의미에서 이 작품들은 '보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동명동의 수하갤러리가 23 유명작가 서양화 초대전 시리즈2 'Treasures'를 내달 26일까지 연다.

한편 수하갤러리는 장하경 전 광주대 교수가 운영하는 공간으로 지난 2013년 오픈해 2015년 운영을 중단했다가 지난 3월 10여년 만에 재개관, 작가와 시민이 소통하는 구심점을 목표로 한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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