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전시

'당신'과 '우리', 그리고 '나'를 들여다보다

입력 2024.07.10 17:08 최소원 기자
장원석·박일광 작가 2인전
광주예술의전당 갤러리서
오는 12일부터 내달 11일
판화기법 작품 40여 점
장원석·박일광 작가의 'UBUNTU' 포스터

현대 판화의 다양성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광주예술의전당은 장원석·박일광 작가 2인전 'UBUNTU' 展을 오는 12일부터 내달 11일까지 개최한다.

박일광 작 'Um...where shall we go'

이번 전시는 상이한 매력을 지닌 두 작가가 다양한 판화기법으로 제작한 작품 40여 점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장원석 작가는 동양의 절경을 담은 고화(古畵)를 소재로 작품을 선보인다.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를 비롯해 수직으로 낙하하는 박연폭포를 담은 박생연 등 조선시대 산수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박일광 작 '몽땅털어 프로포즈'

화면의 구성은 산수화 먹의 농담과 필치 등에 단색으로 처리해 판화의 모노크롬 형태로 표현하고 있다. 한 장의 판을 계속 깎아내며 그 과정을 종이에 찍어내는 소멸판법을 이용해 조각도로 섬세한 터치를 새겨 넣으며, 선과 면의 교차를 통해 현대판 산수화를 새롭게 펼쳐낸다.

장원석 작 'Landscape'

박일광 작가의 작품 속에는 소박한 삶의 이야기, 숲길을 걸으며 만나는 자연과 동물들이 담겼다. 박 작가는 일상의 순간과 찰나의 장면을 판화의 모노타이프 기법과 한국화 전통 채색 기법을 접목했다.

장원석 작 'Reinterpret-박생연'

이번 전시의 주제 '우분투(UBUNTU)'는 아프리카 남부 반투족의 언어로, '당신이 있기에 내가 있고, 우리가 있기에 내가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사람과 사람 간 관계, 얼굴과 얼굴의 마주함으로 시작되는 삶과 예술에 관한 이야기를 찬찬히 들여다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갤러리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관람료는 무료다. 저녁 공연 있는 날은 오후 7시 30분까지 연장 운영한다.

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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