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전시

특별한 클래식·팝밴드 무대 즐겨요

입력 2024.07.17 11:31 김혜진 기자
국립나주박물관 24일 초청공연
아트위캔 발달장애연주자 초대

특별한 클래식과 팝밴드 무대가 마련된다.

국립나주박물관이 오는 24일 ㈔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 소속 발달장애연주자들이 꾸미는 스페셜콘서트를 중앙홀에서 개최한다.

아트위캔은 전국적으로 음악을 연주하는 발달장애 회원 350여명이 가입한 온라인 카페를 운영하고 있으며, 40여명의 장애연주자들에게 일자리를 연계하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예비사회적기업이기도 하다. 지난 6월에는 대한민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 기념으로 이탈리아 로마와 페자로에서 국제교류공연을 펼친 바 있는 서울시 지정 전문예술법인이다.

이번 초청 공연 첫 번째 무대는 아트위캔 윈드앙상블이 꾸민다. 윈드앙상블은 소프라노 전해은(지적장애), 클래식기타 이상헌(자폐성장애), 플루트 최유진(자폐성장애), 클라리넷 김주현(자폐성장애), 피아노 임유진(지적장애), 기타 우병욱(시각, 지적장애), 하모니카 이인혁(시각, 지적장애) 등으로 구성됐다.

이어 지난달 이탈리아 국제교류 공연을 마치고 돌아온 아트위캔 그랑그랑 팝밴드가 무대에 오른다. 그랑그랑 팝밴드는 드럼 박호진(지적장애), 키보드1 임유진(지적장애), 키보드2 김세윤(지적장애), 일렉기타 우병욱(시각, 지적장애), 베이스기타 김도원(자폐성장애), 색소폰 이예슬(시각, 지적장애), 보컬 임세훈(자폐성장애), 보컬 김의진(시각, 지적장애), 래퍼 이인혁(시각, 지적장애) 등으로 구성됐다.

두 팀은 무대에서 잔잔한 클래식음악으로 시작, 귀에 익은 드라마OST와 열정 넘치는 팝밴드 곡으로 폭발적인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김상태 국립나주박물관 관장은"장애를 가졌지만 특별한 음악적 재능으로 비장애인들과 소통하는 발달장애연주자들을 초청하게 돼 기쁘다"며 :특히 느림의 미덕을 실천하는 역사적인 공간에서 발달장애연주자들과 함께 장애인식개선 기회도 가지며 장애연주자와 관람객들이 음악을 통해 함께하는 힐링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 관람은 무료이며 지정 좌석은 없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나주박물관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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