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작가·기업 협업 결과 공유전
도시내 디지털 아트 역량 키워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광주가 디지털 아트 창제작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나서 눈길을 모은다. 신진 작가, 예비 작가가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전 과정에서 도움을 주며 광주의 문화적 정체성을 공고히 한 것이다.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이하 지맵)이 '디지털아트 컬쳐랩' 결과보고전을 27일까지 선보인다.
'디지털 아트 컬쳐랩'은 유네스코창의도시 지정 10주년을 맞아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로서 광주가 디지털아트 분야 창제작자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맵은 이 사업을 통해 인큐베이팅 랩, 프로젝트 랩, 리서치 랩, 시티즌 랩, 유스 랩 등 지원 대상별로 5가지 랩을 운영해 특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유스랩과 시티즌랩은 시민을 대상으로 한다. 유스랩은 아동·청소년·대학생을, 시티즌랩은 성인을 대상으로 운영해 교육과 실기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모든 시민이 디지털아트를 보다 쉽게 체험하며 창작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한다.
인큐베이팅랩과 프로젝트랩, 리서치랩은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다. 인큐베이팅랩은 예비작가를, 리서치랩은 기획자와 연구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프로젝트랩은 기업 멘토링과 함께 작가와 산업이 협력할 수 있도록 펼쳐진다.
이번 전시는 인큐베이팅랩과 프로젝트랩에 참여한 총 18개팀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만날 수 있는 자리이다. 몰입형 미디어아트, 키네틱아트, 아나몰픽 아트, 사운드 퍼포먼스 등 다양한 디지털 아트 작품으로 꾸려졌다.
지난 13~15일 가진 쇼케이스에서는 작가끼리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등 네트워킹이 자연스럽게 이뤄져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컬처랩은 오는 2027년까지 운영될 예정으로 랩 별로 완성된 결과물은 유네스코미디어아트창의도시 교류협력 사업에 적극 활용하는 한편 지맵 미디어월과 유네스코창의벨트 등의 콘텐츠로 사용될 방침으로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로서 광주의 색을 뚜렷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경호 지맵 센터장은 "이번 프로그램에서 탄생한 작품들은 창의벨트와 광주시 주관 미디어 파사드 프로젝트에 활용될 예정으로 이를 통해 도시의 문화적 정체성과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시민과 공유하는 한편 광주가 디지털 아트 국제 허브로 한발짝 더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며 "내년에는 전세계 25개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를 대상으로 한 오픈콜을 통해 선발된 작가들과 함께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새롭게 진행할 계획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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