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전시

전통 가락에 젊은 감각을 더하다

입력 2025.09.24 09:58 최소원 기자
[광산농악보존회 '사시사철 굿이여']
27일 광산농악전수교육관
창작국악단 홀릭 초청 공연
열림굿·체험 프로그램 등
연희창작국악단 홀릭의 공연 모습

신명 나는 가락 속 젊은 예술가들의 창의적인 무대를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광산농악보존회가 무형유산 전수교육관 활성화 사업 '사시사철 굿이여' 다섯 번째 이야기 '사시사철 Good 공연'을 오는 27일 오후 2시 광산농악전수교육관에서 연다.

국가유산청의 '2025년 무형유산 전수교육관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된 이번 프로그램은 사계절을 대표하는 농악 연행을 중심으로 마을 공동체의 문화적 소통을 시민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공연과 체험, 교육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은 4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마지막 토요일(7월 제외)에 총 6회 진행되고 있다.

연희창작국악단 홀릭의 공연 모습

이번 무대는 젊은 예술인 5명으로 구성된 연희창작국악단 '홀릭'이 맡는다. 타악·한국무용·판소리를 결합한 창작 연희로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허물며 독창적인 공연을 선보여온 단체다. 공연은 역동적인 버꾸춤과 흥겨운 남도민요, 한국 개량 양금 연주곡 '양금 시나위', 아리랑 메들리 '아리랑놀이'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진다. 이어 '4인4색 앉은반 설장구', 모듬북과 전통 타악기 합주, 양금과 태평소가 어우러지는 '휘모리에 놀다'로 막을 내린다.

연희창작국악단 홀릭의 공연 모습

식전 공연으로는 광산농악의 신명나는 '열림굿'이 펼쳐진다. 또 체험 프로그램 '농악 그것이 알고 싶다'는 수수께끼 맞히기, 깃발싸움, 액막이 체험, 도둑잡기, 들노래 한자락 등 다섯 가지 스탬프 미션을 통해 시민들이 농악의 전통적 요소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참여자는 체험을 마치면 소정의 선물을 받을 수 있다.

광산농악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시민들이 단순히 관람하는 것을 넘어 직접 전통 농악을 체험하며 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농악의 전통적 가치와 현대적 가능성을 함께 이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시사철 굿이여'는 오는 10월 25일 '도둑잽이굿'을 끝으로 올해 일정을 마무리한다. 참여는 누구나 가능하며, 문의는 광산농악전수교육관으로 하면 된다.

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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