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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수필·드라마···암송 무대 펼쳐진다시 암송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인다.시암송국민운동본부는 내달 7일 오전 10시30분부터 드맹아트홀에서 '암송 대중화를 위한 애송시 발표회'를 개최한다.이번 발표회에는 박성춘 세무사, 문길섭 드맹아트홀 관장 등이 출연해 각자 애송하는 시를 차례로 암송한다. 또한 참석자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고, 청중이 직접 시를 암송해보는 시간도 마련된다.특별출연자로는 주옥련, 김선옥, 문은자 등이 참여해 각각 피천득의 수필 '오월', 드라마 '눈이 부시게'의 마지막 대사, 로마서 1장을 암송할 예정이다.행사는 선착순 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2025.04.28@ 김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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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뷰] "이름 없는 것들을 위한 이름 되길"'소외된 것을 위하여'배우 박정민은 2019년 돌연 출판사 '무제'를 설립했다. 영화 '동주'의 송몽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유이, 드라마 '지옥'의 배영재 등 장르와 매체를 넘나들며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준 그가 선택한 새로운 무대는 '책'이다. 스낵 컬처가 부상한 시기, 텍스트 기반 콘텐츠에 대한 실험은 그의 출판 철학처럼 '이름 없는 것들에 대한' 낯선 도전이었다.최근 출판사 무제는 '듣는 소설 프로젝트'의 첫 번째 작품으로 김금희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첫 여름, 완주'를 발간하고, 지난 17일 서울 국립중앙도서관에서2025.04.27@ 최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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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년 역사 '가사문학' 가치 전달 '저변 확대' 기여전통 시가의 현대적 부활을 이끌어온 가사문학 전문 계간지 '오늘의 가사문학'이 창간 10년을 넘어섰다.지난 2014년 창간된 '오늘의 가사문학'은 가사(歌辭)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통해 가사 문학 인구 저변 확대에 꾸준히 기여해왔다. 현대적인 감각과 운율에 맞춘 비유와 상징 등의 언어에 익숙한 이들에게 생소할 수 있는 가사에 대한 인식을 제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최근 '오늘의 가사문학' 44호 발간을 계기로 최한선 한국가사문학학술진흥위원회장과 작가들이 광주 시내의 한 음식점에서 모임을 갖고 지난 10년을 돌아봤다.2025.04.15@ 최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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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실증주의, 한의학을 빌어 의료 인권을 묻다의학박사 의학박사 유용상 광산미래아동병원장이 중국의 대표적 과학실증주의이자 의학 철학자인 장궁야오 교수와 한의학에 대한 사회적 고민과 의제를 담은 신간 '한의학에 작별을 고하다Ⅱ'를 내놨다.장궁야오 교수와 유용상 박사와의 교류와 공감이 담긴 이 책은 단순한 비판을 넘어 한의학의 문제점을 심층 분석하고, 궁극적으로 의료 인권 향상을 위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이 책은 유 박사와 장궁야오의 과학철학 문답을 담은 프롤로그를 비롯해 한의학 허위이론의 과학철학적 비판, 장궁야오 교수 인터뷰와 토론, 문화로서의 한의학 문제 등 7개의 챕터로2025.04.09@ 김종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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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예술적 시각서 본 '동국진체' 가치조선 고유의 서체인 '동국진체(東國眞體)'를 철학·예술적 관점에서 총체적으로 분석한 연구서가 출간돼 주목을 끌고 있다.문정자 단국대 석주선기념박물관 전 연구교수는 최근 연구서 '옥동과 원교의 동국진체 탐구'(다운샘) 개정판을 발행했다.문 교수는 1999년 '이서와 이광사의 예술론 연구'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으며 전통서예의 상징인 동국진체의 존재를 학계에 알린 학자이다.그는 자신의 첫 연구 성과물로 지난 2001년 '옥동과 원교의 동국진체 탐구'를 발행했다. 이번 개정판은 초판본을 저본으로 삼아 옥동과 원교의 서예 이론에 담긴 제반2025.04.07@ 최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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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민주주의' 지키기···몸으로 '참여시' 쓰다'우리가 나서지 않으면 이 사회를 비롯해 후손들에게 아픔을 대물림해 줄 것 같아 잠시 펜을 내려놓았다.'역사적인 현장에는 늘 그들이 있었다. 그들은 현실을 떠나 존재할 수 없는 문학의 참 의미를 몸으로 실천하고자 했다. 1980년 5·18민주화운동에도, 12·3비상계엄의 국가 위기 상황에서도 그들은 가장 먼저 온몸으로 글을 썼다.광주전남작가회의(회장 김미승·이하 '작가회의') 회원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고 나선 건 지난해 말, 온 국민을 두려움으로 몰아넣은 12·3 비상계엄 때부터였다. 작가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2025.04.06@ 최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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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파면이 시이고 소설이고 문학이다''국민의 물결이 거센 물살을 만들고 그 물살이 나라의 방향을 만든다!'(안오일 작가)천막농성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광주전남 문학인들의 목소리가 뜨겁게 울려 퍼지고 있다.광주전남작가회의(회장 김미승) 회원들은 지난달 31일부터 광주 5·18민주광장에 농성장을 마련하고 릴레이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어지는 농성에는 광주와 전남 각 지역작가회의 회원 100여 명이 잇따라 참여 의사를 밝혀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특히 광주전남 작가들은 '한줄 시국선언'을 통해 12·3 비상계엄을 바라보는2025.04.02@ 최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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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문학사 '비상계엄' 작가 기록 특집광주의 출판사들이 계간지 봄호를 잇따라 발행했다. 2025년을 맞은 후 처음으로 발간한 계간지인 만큼, 광주·전남 지역의 문학사와 문인들을 조명하는 특집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광주, 젊은 작가들이 12·3 비상계엄에 맞섰던 기록 등 다양한 주제의 글이 담겨 눈길을 모은다.◆시와사람 봄호(통권 115호)='시와사람'은 이번호에서 특별대담 '시와 회화의 독자성과 친연성'을 마련했다. 1992년 '조선일보'와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시조로 당선돼 활발하게 활동 중인 권갑하 시인과 강경호 평론가가 '시조의 그림과 간극, 또2025.03.30@ 최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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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교수가 주목한 '5월 저항시'일본의 대학교수가 5·18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한 시의 평을 실어 눈길을 끈다.최근 일본 메이지대학의 이케다 이사오(池田功) 교수가 시전문지 '시와 사상' 3월 호에 '5월 광주항쟁의 저항시'의 서평을 게재했다.'5월 광주항쟁의 저항시'는 김정훈 전남과학대 교수와 사가와 아키 시인이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된 최초의 시선집 '누가 그대 큰 이름 지우랴'(도서출판 인동)를 공동 번역해 한글과 일본어로 출판한 도서다. 책에는 문병란, 이영진 시인 등의 작품이 실렸다.이케다 교수는 '5월 광주항쟁의 저항시'에 대해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2025.03.27@ 최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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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한강 "尹 파면은 보편적 가치 지키는 일"지난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를 비롯해 국내 문학계 종사자 414명이 25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을 촉구했다.이날 문학인 414명이 배포한 '피소추인 윤석열의 파면을 촉구하는 작가 한 줄 성명'에서 작가들은 "12·3 불법 비상계엄으로 탄핵 소추된 윤석열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선고가 이유 없이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파면 선고가 지연됨에 따라 극우 세력이 발하고 혐오와 폭력이 횡행하는 등 사회 혼란은 극심해지는 등 민주주의는 전례 없는 위기에 처했다"고 강조했다.한강 작가는 한 줄 성명에서 "훼손되2025.03.25@ 최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