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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안내] 퓨처 노멀 外▲퓨처 노멀 (로히트 바르가바 외 지음)= "엉뚱해 보이는 모든 것들이 미래에는 익숙해지고 결국은 평범한 것이 된다." 세계미래학회 짐 데이터 회장의 말이다.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수많은 기업이 계속 흥망성쇠를 거듭하며 우리가 사는 이 세계를 발전시키고 있다. 새로운 것들은 처음에는 낯설고 엉뚱해 보이기 쉽다. 퓨처 노멀은 새로운 미래의 표준을 말한다. 지금 보기에 엉뚱하지만 앞으로 중요해지고 10년 후에도 변하지 않는 일상이 되는 트렌드다. 책은 미래의 일상에 관한 이야기다. 소비자 트렌드 분석 기업 트렌드워칭과 트렌2023.12.07@ 최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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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에 불어닥친 '경제전쟁'의 모습경제의 이면에는 내셔널리즘이 존재한다.이는 곧 자국중심주의로 철저히 국익을 추구하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행태로 귀결된다.조영정씨가 쓴 '경제 내셔널리즘: 경제 국인주의'는 경제 내셔널리즘을 연구 분석한 책이다. 저자는 오늘날 현실에서 경제 내셔널리즘이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관찰하고, 그 본질과 발생원인을 구명하고, 이로 인한 영향을 분석하고 있다. 본서는 다음과 같이 전개된다.이 책은 내셔널리즘과 경제 내셔널리즘의 개념, 현실세계에서 경제 내셔널리즘이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를 분석하고 있다.또 경제 내셔널리즘의 역사와 존2023.12.07@ 최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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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로 토해낸 사랑·그리움·외로움박덕은 시인은 자신의 시세계를 '사랑'으로 규정했다.문학평론가 김상태씨는 그의 시의 전반적 흐름에는 차분한 목소리가 흐른다고 봤다.박덕은 시인이 최근 시선집 '사랑의 힘'(시와사람刊)을 펴냈다.박덕은 시문학은 초기에는 시인 자신을 둘러싼 세계에 대한 실존 탐구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기독교적 세계관에 대한 시편에서는 신앙고백의 성격, 참된 신앙인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다양한 포즈가 주된 시적 세계였다. 이후 그의 시적 경향은 단독자 인간으로서의 외로움과 거기에서 파생된 그리움의 감정이 시적 대상에 대한 사랑을 때로는 열정적으로 때로는2023.12.05@ 최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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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대한 간절한 바람과 연민 어린 시선에세이는 삶과 인간을 탐구하는 문학장르로 꼽힌다.그래서 에세이는 진지하면서도 가볍지 않아야 하고 읽기 편하면서도 여운을 주어야 한다.탁인석 작가가 세 번째 에세이집 '별빛 찾아가는 낙타들'(시와사람刊)을 펴냈다.그는 작가가 글을 쓰는 효용성을 '인간탐구'라고 정의하는 것처럼 탁인석 작가는 허무를 극복하고 그리하여 살아있음의 기쁨을 규명하기 위해 글을 쓴다고 고백한다.그는 "작품 한편 한편이 사막의 낙타들이 별빛을 찾아가는 미션으로 귀결되었다. 캄캄한 사막의 밤에 낙타들이 저마다 '인식'의 짐을 싣고 비록 헛되기는 하더라도 죽기 전2023.12.04@ 최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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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곳곳의 유적으로 만나는 우리 역사우리 시대 '문화 전도사' 유홍준이 새로운 시리즈로 돌아왔다. 우리 역사를 시대순으로 살펴보며 각 시대를 대표하는 지역과 문화유산을 만나는 '국토박물관 순례' 시리즈다. '전 국토가 박물관이다'를 외치며 시작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출간 이후 30년, 답사기에서 다 담아내지 못했던 우리 역사의 진수를 국토박물관 속에서 차근차근 찾아가는 새로운 답사기이자 진화한 답사기인 셈이다. 선사시대와 고대사를 다룬 이번 1~2권을 시작으로 근현대까지 이어질 예정이다.'국토박물관 순례'에는 역사와 문화, 유물과 현장을 아우르며 수십 년간 우리2023.11.30@ 최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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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안내]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 外▲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김승섭 지음)="특히 부조리한 사회로 인해 상처받은 이들은 종종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숨죽이며 아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이지 않는 상처가 당사자의 몸에 갇히지 않고 공유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되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그 고통에 응답해야 합니다."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는 장애인, 성소수자, 여성 노동자 등 한국 사회에서 지워진 존재에 대해 공부하고 기록하는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와 분투가 담겼다. 책에는 과학의 이름으로 소수자에게 낙인을 부여했던 19세기 논문부터 국내 성소수자의 건강에 대2023.11.30@ 최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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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힘으로 치유되는 상처와 희망누구나 삶 속에서 생겨난 상처는 결국 사랑의 힘으로 치유되고 살아갈 희망을 얻는다.사람에 대한 평가 기준이 자본과 권력이 되어버린 상황에서 박봉규 시인의 기준점은 지금의 세태와는 맞지 않을 수도 있다.보성 출신 박봉규 시인이 첫 시집 '안산행 열차를 기다린다'(푸른사상刊)를 펴냈다.그는 90년대 중반 등단 이후 작가로서의 이력을 쌓아갈 수 있었음에도 그 길을 벗어나 목수와 기자, 제약회사 영업사원의 길을 걸으며 생활인으로 치열한 삶을 살고 있다.오월문학상 심사위원이었던 고재종 시인은 박봉규 시인을 가리켜 "아직도 청년"이라는 글로2023.11.28@ 최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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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도 슬픈 삶의 이면덧 없는 삶 속에도 희망은 오롯이 피어난다.인간의 삶을 윤회의 미학으로 풀어낸 시편들을 모은 시집이 나왔다.해남 출신 김경윤 시인이 제5시집 '무덤가에 술패랭이만 붉었네'(걷는사람刊)를 펴냈다. "세상의 모든 탄생에는/얼마간의 피 냄새가 묻어 있다"('여수 동백')라는 시인의 고백처럼 생이란 얼마간의 피로 시작하여 피로 종결되는 것이다.때때로 우리가 삶에서 느끼는 무력감 또한 감히 짐작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해 보이는 삶들이 결국 죽음이라는 단 하나의 통로로 이어진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찾아온다. 태어난 이상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2023.11.27@ 최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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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안내] 손가락 살인의 시대와 법 外▲손가락 살인의 시대와 법 (류여해 외 지음)= 중수부 검사 출신 변호사 정준길과 독일형사법박사 류여해가 직접 겪고 정리한 명예훼손 모욕과 스토킹범죄의 모든 것이 담겼다. 판단 기준이 모호한 명예훼손과 모욕에 대한 판례를 풍부하게 다뤘다. 똑같은 비난이란도 어떤 표현을 썼을 때 유죄이고 어떤 표현은 죄가 되지 않는지 법의 해석에 따라 성립되는 죄의 요건의 사항을 상세히 설명한다. 점차 늘고 있는 스토킹범죄와 개정된 스토킹처벌법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한다. 어려운 법률 용어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쓴 부록도 수록했다. 실레북스/ 3162023.11.23@ 최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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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관점으로 본 한국인의 본질한 시대를 풍미했던 일본 야구선수 스즈키 이치로는 친선 경기를 위해 입국한 자리에서 한국에 대한 인상을 묻는 질문에 (분명, 농담으로 한 대답이었는데) "마늘 냄새가 진동을 한다."고 이야기하면서 그만 국민 밉상으로 등극하고 말았다. 그 사정의 시시비비를 밝히자는 건 아니고, 그런데 여기서 확실히 해둘 게 있다. 어째서 김치 냄새가 아니라 마늘 냄새라 한 것일까?이미 상식이 됐지만 고춧가루 듬뿍 들어간 빨간 김치는 역사가 그리 길지 않다. 대략 100년 내외로 보는 게 정설. 그에 비해 마늘은 한국인의 건국신화인 단군신화에 등장할2023.11.23@ 최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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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05일 발행